Invitation
유난히도 변덕스러웠던 여름을 보내고 대자연이 전해주는 선물같은 9월.
춘천국제고음악제는 예술을 사랑하는 춘천시민들과 춘천을 찾아주시는 모든 관객분들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주제인 Lux Aeterna (룩스 에테르나)는
라틴어로 ‘영원한 빛’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명의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순환과 고음악의 연결고리로 기획된 7회의 공연은
하나의 큰 사이클로 구상되었습니다.
우주의 탄생을 상징하는 바로크 시대 음악, 18세기 서양음악과 18세기 춘천의 만남의 무대,
400여년의 시간이 흘러 현재에도 감동을 주는 바로크 음악의 영속성,
역대 예술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무대, 빛의 시대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라이징 스타,
순환의 음악 장르 ‘그라운드 베이스 (ground bass),
마지막으로 무한성의 상징을 나타내는 바흐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폐막공연에서는 국내초연의 작품도 소개합니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서도 춘천국제고음악제는 시민들을 위해 멈추지 않고 음악으로 위로와 안식을 전달했습니다.
국내 최초 한 줄기 빛으로 출발한 춘천국제고음악제가 25주년을 기점으로
영원한 빛을 향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뻗어가는 음악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5회 춘천국제고음악제는 춘천시민 여러분과 관객들에게 역동적인 생명력을 가진 음악으로 깊은 울림을 전달하겠습니다.
춘천국제고음악제 음악감독 최현정